출애굽기 12: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성경에서 ‘밤’에 대한 이미지 중 하나는 인간이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낼 수 없는 불능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재의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전구’의 발명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을 생각할 때, 고대세계에서 밤은 인간의 일반적인 활동의 시간이 아니라, 귀신과 사나운 야생동물들이 주름잡는 시간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기에 시편 46: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나 시편 30:5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는 구절들에서 “새벽”이나 “저녁”을 언급하는 것은 ‘밤’이 인간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에 위대한 구원과 은혜를 베푸시는 분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밤’이라는 단어가 두 번이나 나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하나님은 “이 밤”이라고 불리는 특정한 시간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그 “밤”은 아주 특별한 밤으로, 세심하게 주의해서 지켜야 하는 밤이라는 말입니다. 이 밤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의 이집트에서의 노예생활을 끝내고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한 유월절의 밤입니다. 잘 알다시피, 유월절에 하나님이 보내신 죽음의 사자가 애굽 전역을 쳤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한 일은 고작 믿음으로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뿌리고,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뿐이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은 파라오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이집트의 모든 처음 난 것을 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로부터 놓임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유월절의 밤은 “여호와의 밤”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를 직역하면 “이것은 여호와께 속한 바로 그 밤이다”입니다. 이것은 인간은 절망에 처해 있고, 불능상태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그 밤에, 하나님은 온 나라의 모든 집을 방문하시고 자신의 백성을 위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기 때문에 붙여진 말입니다. 이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는 말로 이후 세대들에게도 기념하도록 명령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밤과 같은 상황에서 좌절하거나 무력한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별이 밤에만 보이는 것처럼, 그분은 우리가 낮에는 볼 수 없던 엄청난 일들을 밤에 행하십니다. 밤이 하나님의 활동의 시간임을 기억하며, 밤과 같은 상황을 만났을 때 마음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택하신 자들을 위해 어두운 밤 가운데서도 일하시며, 인간이 의도하고 행동하지 않은 일들로 기쁨을 누리시게 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밤에 두려움과 후회와 불안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며 평안을 누리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밤

시편 143:2 “주의 종에게 심판을 행하지 마소서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
우리가 삶에서 경험하는 역설 중의 하나는 잘못하고 심지어 악하기까지 한 사람은 전혀 자신의 말과 행동에 반성이 없는 반면에, 참 인격적으로 훌륭하고 존경받을 만한 사람은 자신의 허물을 고백하고 반성한다는 점입니다. 즉 진짜로 반성하고 회개할 사람은 마음을 더욱 고집스럽게 먹어서 변화될 가능성이 없어지는데, 그만 하면 됐다 싶은 사람은 늘 부단히 자기 자신을 점검하고 더욱 철저하게 올바른 삶을 살아가려고 몸부림칩니다. 저는 개인적으로 대학교 1학년 여름에 어거스틴의 참회록을 읽으면서, 어린 시절 담장 밖으로 뻗은 다른 집 열매를 따먹은 정도의 죄를 저지른 것을 가지고 죄의 뿌리 깊음을 논하고 회개한다는 것이 이해가 안 갈 정도였습니다. 
그런데 흔히 “주의 눈 앞에는 의로운 인생이 하나도 없나이다”라는 고백 때문에, 인간본성의 전적인 부패와 무능을 노래하는 것처럼 들리는 오늘 본문도 이와 같은 맥락에서 이해해야 합니다. 시편 143편의 시인은 인간의 본성이 죄악에 물들어 있음을, 심지어 악마나 사탄과도 같은 본성을 가지고 있음을 통탄하는 것이 아닙니다. 우리가 듣기에 인간의 전적인 타락과 할 수 없음을 고백하는 듯한 오늘 본문에서 시인은 자신의 더럽고 추한 죄를 고백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 앞에 선 인간으로서의 부족함, 죄인일 수 밖에 없는 존재를 고백하는 겸손함을 보이고 있는 것입니다. 그러니까 그는 인간이기에 완전하지 않다는 정도에서 인간은 모두 죄인이라는 것을 고백하는 것입니다. 
사실 전적인 죄인 됨을 고백하는 오늘 본문에 비해서 이 시편 전체에서 시인은 자신의 죄를 고백하지 않습니다. 심지어 바로 앞에 위치한 이 시편의 시작 구절인 1절에서 시인은 “여호와여 내 기도를 들으시며 내 간구에 귀를 기울이시고 주의 진실과 의로 내게 응답하소서”라고 자신의 무죄함을 호소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가 교회에서 죄인이라고 고백하는 것은 우리의 죄가 다른 이보다 더 많기 때문이 아니라, 그 판단기준이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이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갈 때 성령이 말씀의 빛을 비추심을 통해 우리는 우리의 인간으로서의 연약성으로 인한 잘못을 더 명확하게 보게 됩니다. 그래서 역설적이기게도 죄인임을 고백하는 순간에 우리는 하나님께 더 가까이 가게 되며, 부끄러움 없는 삶을 향해 나아가게 되는 것입니다.
오늘도 다른 사람들과 비교해서 자신이 문제가 없고, 혹 더 나은 삶을 살아가는 것처럼 생각하고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늘 삶의 기준을 하나님과 그분의 말씀에 두고 그분이 원하시는 것을 행하지 못하는 부족한 우리 자신을 반성하고, 더욱 그분의 사랑 속에서 온전한 인격과 신실한 삶의 열매를 맺는 우리 자신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때 더 밝히 드러나는 우리의 실체

스가랴 13:7 “만군의 여호와가 말하노라 칼아 깨어서 내 목자, 내 짝 된 자를 치라 목자를 치면 양이 흩어지려니와 작은 자들 위에는 내가 내 손을 드리우리라.”
이스라엘 민족이 경험한 역사 속에서 가장 쓰라리고 후회되는 사건은 뭐니뭐니해도 바벨론에 의한 남유다의 멸망일 것입니다. 수도인 예루살렘은 가히 초토화되었고, 성전과 왕궁을 불타고, 도시는 전쟁의 상처를 고스란히 드러내듯이 폐허더미와 폐기물하치장과 같이 변해버렸습니다. 이런 참담한 상황에 대해 예레미야 애가는 다섯 편의 노래를 통해 통탄합니다. 그 노래들 속에서 이런 비극적 결말의 책임이 누구에게 있는지가 제시되는데, 예루살렘으로 상징되는 이스라엘 민족의 죄(애 1:8,13-14; 3:42; 4:6; 5:7,16)와 백성들을 무사태평하게 만든 거짓된 종교 지도자들의 죄(애 2:14; 4:13) 그리고 잘못된 국가정책을 시행한 지도자들의 죄(애 4:17; 5:6-7)가 언급됩니다. 
이처럼 성경은 민족과 국가의 운명에 있어서 사회의 지도자들의 책임을 엄중하게 요구하고, 평가합니다. 오늘 본문도 그와 같은 맥락에서 “목자”로 언급된 지도자에 대한 하나님의 심판을 언급하고 있습니다. 오늘 본문이 속한 큰 문맥인 스가랴 13:1-9의 시작 구절인 1절은 “다윗의 족속과 예루살렘 주민”에게 있는 “죄와 더러움”을 언급합니다. 그리고 2절에서는 “우상의 이름”과 “거짓 선지자와 더러운 귀신”이 거론됩니다. 바벨론에 의해 예루살렘이 완전히 멸망하게 된 상황과 별반 다르지 않은 상황이 이스라엘 민족 가운데서 펼쳐지고 있는 것입니다. 사람들은 하나님의 말씀을 듣고, 그분의 거룩한 뜻에 반응하는 것이 아니라, 지도급 인사들이 내세우는 잘못된 행태에 휘둘리며 자신들의 운명을 그들에게 고스란히 맡기고 있었던 것입니다. 
하지만 하나님은 4-6절에서 거짓 예언자들을 처단하시는 것처럼, 오늘 본문에서 목자인 유다의 지도자를 심판하십니다. 하나님은 그 심판의 도구로 “칼”을 언급하십니다. 지도자는 “나의 짝 된 자”라고 불리는데, 이것은 “나의 친밀한 자, 내 이웃”이라는 의미를 갖습니다. 그러니까 유다의 지도자는 하나님과의 친밀함 속에서 그분을 신뢰하고 그분의 뜻을 행해야 하는 자였으나 그렇지 못했다는 것입니다. 이런 지도자에게 하나님은 칼을 보내서 그를 치십니다. 그 결과로 “양”으로 상징되는 백성과 사회적 약자를 뜻하는 “작은 자들”이 흩어집니다. 이제 선거가 코앞입니다. 하나님의 심판이 잘못된 지도자로부터 비롯된다는 것을 상기하며, 하나님의 심판을 받지 않기 위해 심사숙고하여 투표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의 백성이 하나님의 뜻을 거역한 결과가 실로 너무나도 참담한 것이며, 그러한 결과를 가장 많이 책임져야 하는 몫이 공동체의 지도자들에게 있다는 것도 기억하며, 우리 사회가 하나님의 뜻과 일들을 더욱 온전히 수행할 수 있는 지도자들을 세울 수 있도록 기도합시다.

지도자는 더 큰 책임을 져야만 한다

요한복음 1:38-39 “예수께서 돌이켜 그 따르는 것을 보시고 물어 이르시되 무엇을 구하느냐 이르되 랍비여 어디 계시오니이까 하니 (랍비는 번역하면 선생이라) 예수께서 이르시되 와서 보라 그러므로 그들이 가서 계신 데를 보고 그 날 함께 거하니 때가 열 시쯤 되었더라.”
요한복음 1장은 공관복음서라고 불리는 마태복음, 마가복음, 누가복음에서는 나오지 않는 예수님에 대한 찬란한 고백들을 소개합니다. 일단 예수님이 이 세상의 창조의 원리이자 바른 삶의 원리인 “말씀”(로고스)으로 이야기됩니다. 게다가 이 말씀이 바로 하나님이셨고, 그분 안에는 생명이 있고, 그분이 세상의 빛이라고 진술됩니다. 그러면서 예수님 앞에 세례 요한이라는 걸출한 인물이 있었는데, 그는 “이 빛이 아니요 이 빛에 대하여 증언하러 온 자라”(요 1:8)고 평가됩니다. 예수님은 또한 “은혜와 진리”를 충만히 가지신 분으로 “세상 죄를 지고 가는 하나님의 어린 양”으로, “하나님의 아들”이라는 칭호로 불리십니다. 이렇게 요한복음 1장에서는 엄청난 고백들이 넘쳐납니다.
그런데 아주 재미있는 사실은 정작 이 모든 진술이 예수님이 직접 하신 말씀이 아니라는 것입니다. 요한복음에서 예수님이 직접 입을 열어 말씀하시는 내용은 오늘 본문에 나오는 “무엇을 구하느냐?”라는 질문입니다. 이 요한복음에 나오는 예수님의 첫 말씀은 세례 요한에 예수님에게 한 “하나님의 어린 양이로다”라는 말을 듣고 그분을 궁금해 하면서 찾아온 요한의 두 제자에게 하신 말씀입니다. 다른 복음서들이 예수님의 일생을 그분의 행적과 가르침을 통해 전개하고 있다면, 요한복음은 그 처음부터 ‘예수님의 존재’를 밝히는 일로 시작하며, 예수님의 첫 번째 말씀조차도 그분의 정체에 관한 질문입니다. 
이러한 요한복음의 접근은 우리에게 중요한 점을 시사합니다. 그것은 우리의 믿음은 반드시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분명히 깨닫고 고백해야 올바른 것이라는 점입니다. 무턱대고 교회에 출석하는 것, 교회의 예배와 봉사 혹은 선교와 전도 등에 열심을 내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니라, 그분에 대한 바른 이해와 고백이 있어야 한다는 점입니다. 그리고 그러기 위해서 예수님이 하신 두 번째 말씀 “와서 보라”는 말씀은 중요합니다. 그저 상상 속에 예수님이 아니라, 실제 그분이 행하신 일들을 와서 경험하고 자신의 삶에 받아들여야 한다는 점입니다. 교회와 성도는 서로에게 예수 그리스도를 경험하도록 해야 합니다. 이렇게 각자의 자리에서 진정 예수 그리스도께서 살아계심을 체험하고, 그것을 증거하는 교회와 성도의 모습을 생각하면 얼굴이 웃음이 피어나지 않으십니까?
오늘도 예수님을 믿는다는 것이 그분을 직접 본다는 것이며, 믿음의 눈으로 그분이 이 세상에서 행하시는 일들을 본다는 것임을 깨닫고, 우리가 그분의 말씀이 이 세상 속에서 이루어지는 것들을 발견하고 경험하며 또한 그것을 다른 이들과 함께 나누는 믿음의 사람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와서 직접 경험해 보라

요한복음 11:36 “이에 유대인들이 말하되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 하며.”
윤동주의 ‘서시’는 우리 민족에게 무척 사랑받는 시입니다. 그런데 이 시에서 특이한 점은 이 시가 정확하게 언제 저작되었는지 그 일자를 알 수 있다는 것입니다. 윤동주가 서시를 쓴 일자는 1941년 11월 20일입니다. 시대사적인 흐름을 보면 제국주의 일본은 1910년에 한국을 강제로 합병하고, 1931년에는 만주를 차지하기 위해 모략으로 전쟁을 일으키고, 1937년에는 당시 국민당 정부의 수도였던 난징을 점령하고는 그 유명한 난징대학살을 벌입니다. 그리고 그 후 영토 확장에 열을 올리다가 미국과의 계속적인 갈등 상황에 처하게 되고, 마침내 1941년 12월에는 진주만과 필리핀 등을 공격했습니다. 1941년 말은 그렇게 일제가 폭력적인 팽창을 끝없이 도모하고 전쟁도 불사하는 너무나도 엄혹한 시기였습니다.
이 서시의 세 번째 연에 “별을 노래하는 마음으로 모든 죽어가는 것을 사랑해야지”라는 구절이 나옵니다. 여기에서 많은 사람들은 “별”이라는 이상적이고, 초월적인 세계에 대한 동경을 기반으로 이 세상 안에서 사랑의 삶을 살아가겠다는 진실함과 선함 그리고 아름다움에 대한 추구 의지가 엿보인다고 평가합니다. 어쩌면 그렇게 착한 마음으로 살아가야 하는 이유가 이 현실 세계가 참으로 죽어가는 존재들로 구성되어 있기 때문일지도 모르겠습니다. 우리가 살아가는 세계는 하나님의 본래적 계획인 영생과 평화를 잃어버리고, 모두 사멸적 존재들이 그 제한된 자원과 조건 속에서 몸부림치는 곳이 아닐까요? 
오늘 본문에서 유대인들이 예수님을 보면서 “보라 그를 얼마나 사랑하셨는가”라고 말하는 이유는 바로 앞 절에서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 우셨기 때문입니다. 아무리 예쁘게 꾸민들 절망적인 죽음을 상징하는 건축물인 무덤 앞에서 예수님은 마음이 찢어지는 아픔을 느끼십니다. 러시아가 우크라이나를 침공해서 수많은 사람들이 쉴 새 없이 죽어가고 있는 이 현실에서 예수님은 나사로의 무덤 앞에서처럼 눈물을 보이실 것입니다. 이런 절망적인 현실 속에서 우리는 자기 자신만을 위해 사신 것이 아니라, 그런 죽어가는 인간들을 불쌍히 여기시고 십자가를 지시는 예수님의 따뜻한 사랑의 마음을 본받아야 할 것입니다. 죽어가는 것들을 짓밟는 것이 아니라, 섬기고 살리는 마음, 우리 서로에게 필요한 마음입니다.
오늘도 강한 자가 자신의 의지와 권력 혹은 부와 명예를 위해 자신보다 약자를 냉혹하게 대하는 가슴 아픈 현실 속에서도, 죽은 나사로의 무덤에 눈물을 보이신 예수님의 사랑의 마음을 닮아 죽어가는 연약한 존재들을 사랑으로 섬기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

여호수아 7:10-11 “여호와께서 여호수아에게 이르시되 일어나라 어찌하여 이렇게 엎드렸느냐? 이스라엘이 범죄하여 내가 그들에게 명령한 나의 언약을 어겼으며 또한 그들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느니라.”
올바른 신앙의 의미와 삶을 회복하는 절기인 사순절이 오늘부터 시작됩니다. 성경이 진리라고 하는 것은 그 안에 현실을 호도하는 허황된 장밋빛 소망만을 담고 있지 않기 때문입니다. 성경은 하나님의 말씀으로서 우리 인생에 존재하는 성공뿐 아니라 실패에 대해서도 분명히 이야기합니다. 적지 않은 설교가들이 하나님을 믿으면 인생의 모든 문제가 해결되는 것처럼 성공주의와 번영주의를 진리로 선포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너무나도 분명하게 하나님의 백성임에도 불구하고 당하는 고난과 역경을 매우 자주 들려줍니다. 그러한 부정적인 상황은 죄가 없는 경우(욥) 조차도 발생한다는 것, 즉 이 세상에는 고난으로부터 안전한 지대가 없다는 것이 성경이 들려주는 진리입니다.
그럼에도 성경에서 가장 일반적으로 인간이 실패하여 고통의 순간을 맞이하게 되는 경우로 소개하는 것이 바로 ‘죄’입니다. 죄가 하나님의 뜻을 어기는 것이라는 가장 일반적인 설명을 적용해 본다면, 이 세상을 당신의 지혜로 창조하신 하나님의 뜻을 거스르는 것은 피조세계 안에서 처벌과 고통을 가져온다는 것은 실로 상식적인 것이라 할 수 있습니다. 오늘 본문의 배경이 되는 사건은 이스라엘 백성이 가나안 땅에 들어온 이후 아이 성에서 처음으로 패배한 일입니다. 그들은 창일한 요단강을 언약궤를 앞세우고 건널 때 강물이 멈춰서고, 현재 고고학적 발굴로 드러난 대로 하면 인류 역사상 가장 오래된 도시인 여리고가 13바퀴를 돌았을 때 무너져 내리는 등의 기적적인 승리의 경험들을 맛봅니다. 하지만 작은 성인 아이에서 그들은 첫 패배를 당합니다.
오늘 본문은 아주 쉽게 승리를 낙관했던 이스라엘 백성이 패하고 나서, 지도자인 여호수아가 하나님 앞에 엎드려 탄원하고 불평한 것에 대한 하나님의 답변입니다. 하나님은 여호수아에게 일어나라고 말씀하시고는 아이 성에서의 쓰디쓴 패배의 원인을 설명해 주십니다. 그 원인은 이스라엘 백성이 “온전히 바친 물건을 가져가고 도둑질하며 속이고 그것을 그들의 물건들 가운데에 두었”다는 것입니다. 즉 하나님이 펼치시는 전쟁이 이 세상에서 부나 권력을 차지하기 위한 전쟁이 아니라, 거룩한 곧 이 세상과 다른 목적의 전쟁이라는 그 중요한 취지를 인간의 얄팍한 소유욕으로 훼손시켰다는 지적입니다. 그리고 하나님은 이것을 “언약”의 파괴라고 지적하십니다. 고대 사회에서 언약의 파괴는 위반자가 생명으로 물어야 하는 중차대한 것이었습니다. 혹 우리의 신앙과 인격과 인생의 실패가 하나님의 뜻인 하나님 나라와 의가 아니라, 우리의 소유욕 등의 욕심에 있지는 않을까요? 하나님은 우리의 인생이 그렇게 흘러가게 가만 두지 않으시는 분이심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를 위해 그 아들 예수 그리스도까지 아낌없이 주시는 하나님은 그렇다고 해서 우리를 세속의 노예가 되고, 신앙의 이름으로 헛된 욕심을 따라 살아가게 하시는 분이 아님을 기억하고, 우리가 그분이 원하시는 거룩한 삶, 이 세상과 다른 가치와 열망으로 살아가는 삶을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인생에서 실패하여 엎드러진 이유

마태복음 17:20 “이르시되 너희 믿음이 작은 까닭이니라 진실로 너희에게 이르노니 만일 너희에게 믿음이 겨자씨 한 알 만큼만 있어도 이 산을 명하여 여기서 저기로 옮겨지라 하면 옮겨질 것이요 또 너희가 못할 것이 없으리라.”
복음서에 보면 우리가 예수님의 뜻대로 살아가지 못하는 이유를 몇 가지 제시합니다. 그 중에서 가장 흔하게 말씀하시는 것은 ‘믿음의 부족’입니다. 우리가 살펴보는 마태복음 안에서도 예수님은 여러 차례 제자들의 믿음의 부족을 질책하셨습니다. 예를 들어 풍랑을 만나 몰살될 수 있다는 두려움으로 소리 지르며 광분하고 있던 제자들에게 예수님은 “어찌하여 무서워하느냐 믿음이 작은 자들아”(마 8:26)라고 꾸짖으십니다. 그리고 물 위를 걸어오시던 예수님을 발견하고는 자신도 물 위를 걷게 해 달라고 했던 베드로가 파도를 보고 무서워 물속으로 빠져버렸을 때에 예수님은 “믿음이 작은 자여 왜 의심하였느냐?”라고 책망하십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그분의 무한한 은혜와 사랑을 덧입지 못하는 중요한 이유를 ‘믿음의 부족’으로 말씀하십니다. 
오늘 본문도 역시 예수님의 치유를 통한 구원을 체험하지 못하는 이유로 ‘믿음의 부족’을 지적합니다. 본문의 상황은 이렇습니다. 예수님께서 변화산에서 거룩한 빛을 발하시는 모습으로 변화되시고 모세와 엘리야와 대화하신 후에, 그분은 다시 베드로와 야고보와 요한을 데리시고 산 아래로 내려오십니다. 그 때 마침 귀신에 사로잡혀 간질로 심히 고생하여 자주 불에도 넘어지고 물에도 넘어지는 아들은 둔 한 아버지가 그의 아들을 고쳐주십사 하고 예수님께 나아왔습니다. 예수님께서 세 명의 제자들과 함께 변화산에 오르신 후라, 예수님의 나머지 9명의 제자들만이 그 아버지와 아들을 만납니다. 그리고 그 아들에게서 귀신을 내어쫓으려고 노력하였으나, 제자들은 실패하고 맙니다. 
산에서 내려오셔서 그 장면을 목격하신 예수님은 “믿음이 없고 패역한 세대여!”(마 17:17)라고 탄식하시고, 귀신을 꾸짖으시고 그 아들에게서 귀신을 내어쫓으십니다. 이 모든 일이 정리되고 나서 제자들은 왜 자신들은 예수님이 하신 일을 하지 못했는지 그 이유를 여쭙니다. 그 때 예수님께서 말씀하신 것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세상을 구원하시려는 갈망으로 이 땅에 임하셨고, 그분은 자신의 생명까지 내어주실 정도로 제자들을 사랑하셨습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들이 주님이 주시는 능력을 체험하지 못하는 것은 바로 “믿음이 작은 까닭”이라는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우리의 능력으로, 지혜로 구원을 받지 못합니다. 하지만 우리에게 하나님이 요구하시는 것은 오직 “믿음”입니다. 아주 작은 겨자씨 같은 믿음만 있으면, 이 세상에서 불가능해 보이는 문제도 해결할 수 있다고 예수님은 말씀하십니다. 다시 한 번 우리에게 필요한 믿음을 점검해 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믿는 기독교가 전능하신 하나님을 믿고, 또한 우리를 너무나 사랑하시는 예수님을 믿고 따르는 종교라면, 하나님은 우리의 삶에서 우리의 비참함을 그저 보고 계시는 분이 아니시고 구원하시는 분이심을 깨달으며, 오직 우리에게 요구되는 믿음으로 그분 과 동행하므로 주시는 은혜를 덧입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

요한계시록 3:18 “내가 너를 권하노니 내게서 불로 연단한 금을 사서 부요하게 하고 흰 옷을 사서 입어 벌거벗은 수치를 보이지 않게 하고 안약을 사서 눈에 발라 보게 하라.”
사람들이 자주 ‘지식’보다는 ‘지혜’를 높게 평가하는 것처럼, 이와 유사하게 ‘시력’보다는 ‘안목’이 인생에서 중요합니다. 예를 들어 운전을 할 때 주로 앞을 보면서 운전하지만 앞만 보면서 운전하는 게 운전을 잘 하는 것이 아닙니다. 때로는 사이드미러나 룸미러를 통해서 그리고 고개를 돌려서 옆과 뒤를 돌아보는 시간이 필요합니다. 다각도로 자신의 위치를 확인하고 다른 차들과의 관계를 파악해야 합니다. 마찬가지로 인생도 주로 앞을 보면서 살아가야 하겠지만 때로는 옆과 뒤를 보는 시간이 필요하다는 것입니다. 즉 자신이 인생을 올바르게 살아가고 있는지 바라보고 평가할 수 있는 안목이 필요합니다. 때로는 너무 바쁘다는 이유로 혹은 지금까지 큰 문제가 없었다는 이유로 자신의 주변과 걸어온 길을 되돌아보는 시간을 놓치는 경우가 많습니다. 
본문에 나오는 라오디게아 교회는 자신을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지 못했습니다. 왜냐하면 그간에 큰 문제와 어려움이 없었고, 잘 지내왔고 심지어 세상의 성공과 번영 속에서 살아왔기 때문입니다. 라오디게아 교회는 별 고난이 없고, 소위 잘 나갔습니다. 라오디게아는 여러 가지 면에서 최적의 조건이 갖추어져 있어서 번영과 성공과 안전이 보장받은 곳이었는데, 역설적이게도 신앙적으로는 치명적인 문제가 많았습니다. 모든 것을 다 꿰뚫어보시는 진정한 ‘안목’을 가지고 계신 예수님께서 그들에게 칭찬할 만한 것을 찾으려고 해도 찾으실 수 없었던 것입니다. 세상적으로는 내세울만한 것이 차고 넘쳤을지 모르지만, 신앙적으로는 부끄럽기 짝이 없을 정도였고, 심지어 영적으로 죽어 있었습니다. 흔히 말하듯이 주님 없이 잘 나갔기 때문에, 주님 없이 영적으로 죽어가고 있는 자신을 살필 영적 비전을 상실한 것입니다. 
그렇기에 본문 바로 앞 절에서 주님은 그들에게 자신들의 실체를 직면시켜 주십니다. 구체적으로 5가지를 말씀하시는데, ‘곤고하다,’ ‘가련하다,’ ‘가난하다,’ ‘시각장애를 가졌다,’ ‘벌거벗었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에서는 이런 상황을 극복할 수 있는 방법을 알려주시는데, 구체적으로 3가지를 제시됩니다. 불로 연단한 금을 사고, 흰 옷을 사고, 안약을 사는 것입니다. 불로 연단한 금이란 정련과정을 거쳐 금에서 불순물이 제거되듯이, 신앙을 오염시켰던 세상의 찌꺼기들을 제거하고 순전한 신앙인이 되라는 말씀입니다. 흰옷을 사라는 말은 종말의 천국잔치에 들어갈 수 있는 정결한 삶을 회복하라는 말입니다. 안약을 사라는 말은 시력을 고치는 데에 안약 사용하는 것처럼, 자신들의 역겨운 실체를 보고 깨달을 뿐 아니라 사랑의 주님을 발견하기 위해 영적인 시력과 감각을 고치는 약을 사서 바르라는 것입니다. 우리 자신의 실체를 볼 수 있는 ‘안목’이 있어야 진정한 변화의 기회를 얻을 수 있고, 변화될 수 있습니다. 자신의 모습이 잘 보이십니까?
오늘도 우리의 신앙이 연약하고 부족할 때, 주님이 우리의 신앙의 변화와 발전 그리고 승리를 위해 우리에게 말씀하시고, 우리에게 우리 자신을 온전히 바라보는 ‘안목’을 요구하신다는 것을 깨닫고, 우리가 그분이 약속하신 영원한 생명을 얻을 수 있도록 신앙적 ‘안목’을 가진 사람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진정한 영적 안목을 가지라

시편 145:10 “여호와여 주께서 지으신 모든 것들이 주께 감사하며 주의 성도들이 주를 송축하리이다.”
대통령 선거가 바싹 우리 앞에 다가왔습니다. 선거 때마다 이전 정부의 잘잘못을 따지는 일이 많아지고, 빈번해집니다. 이럴 때마다 논쟁의 대상이 되는 것이 종교와 정치의 관계입니다. 흔히 교회가 취하고 있는 태도인 교회는 종교적인 것에만 관심을 둘 뿐, 세상의 정치에는 관여하지 않는다는 주장은 현실에서는 그렇게 이루어지고 있는 것 같지 않습니다. 사실 그러한 주장은 자신의 시대에 그 위대한 기독교 국가인 서로마 제국이 온갖 우상들을 섬기는 이교도인 게르만 족에 의해 멸망하는 것을 지켜보았던 아우구스티누스로 거슬러 올라간다고 할 수 있습니다. “하나님의 나라와 이 땅의 나라는 다르다!”라는 것이 그의 주장의 핵심입니다. 흔히 이런 이론은 ‘이국가론’(二國家論)이라고 불립니다.
 하지만 우리는 학교 교육에서는 또 다른 종류의 교육을 받습니다. 그것은 민주사회의 시민이라면 매우 적극적으로 정치에 참여해야만 한다는 것입니다. 그것이 자신이 살고 있는 사회와 국가에 대한 권리이자 의무라는 것입니다. 이런 정치 참여에 대한 독려와 관련해서 꼭 언급되는 인물이 있다면 그것은 그리스의 철학자인 플라톤과 아리스토텔레스입니다. 플라톤은 『국가론』을 통해, 아리스토텔레스는 『정치학』과 『니코마코스 윤리학』 등에서 정치적인 문제를 다룹니다. 우리가 학교에서 “인간은 사회적 동물이다”라고 배운 아리스토텔레스의 말은 “인간은 정치적 동물이다”라고 하는 것이 더 나은 번역입니다. 그는 인간이 정치에 참여함으로써 더 나은 삶을 살아갈 수 있다고 역설했습니다. 
무엇이 맞을까요? 해답은 아주 간단합니다. 성경에서 하나님이 원하시는 사회와 나라의 모습은 율법에 담겨 있습니다. 그것을 보면 가난하고, 억압당하는 사람이 없는 사회, 억울하고 고통 받는 이가 생겨나지 않는 국가를 지향합니다. 하나님의 나라는 이 세상 나라의 폐해를 적나라하게 지적하고, 개선하려고 합니다. 그렇기에 하나님은 왕을 세우실 뿐 아니라, 왕이 잘못했을 때 예언자를 보내 적극적으로 정치에 개입하십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는 시편 145편에서는 그 시작인 1절에서 하나님을 “왕”으로 부릅니다. 즉 하나님의 나라를 노래하는 것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그분의 통치로 인간세계만이 아니라 피조세계 전체가 복을 얻는 것을 찬양합니다. 성경의 기본적인 개념인 정의, 공의, 평화, 사랑, 평등 등의 개념에 입각해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정치적 참여를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왕이신 하나님이 이 세상을 어떤 모습으로 다스리시는지를 성경의 말씀을 통해 확인하고, 이런 하나님의 꿈에 근접하는 사회와 국가가 되도록 개인적 삶에서 노력하고, 공동체적인 선택의 기회에서 더 나은 세상을 향한 하나님의 움직임에 동참하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선거, 하나님의 나라를 기억합시다.

요한계시록 3:11 “내가 속히 오리니 네가 가진 것을 굳게 잡아 아무도 네 면류관을 빼앗지 못하게 하라.”
본문에 나오는 빌라델비아 교회는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지만 하나님의 말씀을 지켰고 배반하지 않았다는 칭찬을 들었습니다. 칭찬만 들은 빌라델비아 교회가 작은 능력을 가지고 있었다는 것이 참으로 의아합니다. 본문에서 말하는 ‘작은 능력’이란 발휘할 수 있는 능력과 끼칠 수 있는 영향력이 거의 없었다는 의미입니다. 좀 과장해서 말하면 내세울 것 하나 없이 보잘것없고 초라해 보이는 모습이었다는 것입니다. 화려하고 탁월한 성과를 기대할 수 있는 교회도 아니고 대형 교회처럼 구성원들이 많은 것도 아니고, 소수의 교인들이 있었는데 그들도 하층민의 가난한 사람들이 대부분이었습니다. 이렇게 세상적인 조건으로는 별볼일없는 사람들인데, 놀랍게도 예수님은 열악한 상황 속에서도 하나님의 말씀을 지키며 배반하지 않는 신실한 믿음의 공동체인 빌라델비아 교회에게 칭찬만 해주셨습니다. 
하지만 이런 신실한 빌라델비아에 사는 신앙인들에게는 예수님은 어려움이 없을 것이라고 말씀하시지 않으십니다. 본문에서 빌라델비아 교회는 그 지역에 많이 살고 있던 유대인들에 의해서 공개 비난과 공격을 받았습니다. 10절에 “네가 나의 인내의 말씀을 지켰은즉 내가 또한 너를 지켜 시험의 때를 면하게 하리니”라는 표현은 빌라델비아의 성도들이 여러 가지 환란에서 면제를 받은 것이 아니라, 주님이 갖은 환란 속에서 건짐 받고 이길 수 있도록 그들을 도우시겠다는 약속입니다. 예수님이 하나님의 뜻을 이루기 위해 갖은 고초와 십자가의 죽으심을 인내하며 견뎌내셨다면, 그분을 따르는 성도들도 그런 어려움을 벗어나는 것이 아니라 겪을 수 있지만, 주님의 도우심으로 그것을 이겨내는 자로서 삶을 살아내야 한다는 말입니다. 
그렇다면 왜 그렇게 해야 할까요? 주님을 믿는다는 이유로 억울한 고난과 핍박을 받으면서도 왜 인내해야 하는 것일까요? 오늘 본문에서 주님은 그 이유를 분명하게 말씀하십니다. “내가 속히 오리니”라는 구절을 통해 주님은 그분의 다시 오심을 약속하십니다. 바로 그 때에 그분이 우리에게 보기를 원하시는 것은 주님의 약속의 말씀을 굳게 붙잡음으로, 우리가 그분에게 부르심을 받았을 때에 약속 받았던 ‘생명의 면류관’을 빼앗기지 않고, 영광스럽게 소유하는 것입니다. 경기하는 사람이 아무리 초반에 페이스가 좋다고 해도 끝에 가서 기권을 하면 상을 받을 수 없습니다. 마찬가지로 우리는 처음부터 끝까지 시종일관 더 나은 자세를 가지고 경기에 임해야 합니다. 그러므로 오늘 하루의 자세가 중요합니다. 우리의 신앙의 경기가 끝나지 않았음을 기억하며, 하루도 믿음으로 삶을 살아내는 일에 게으르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신앙생활이 더욱 나아지고 있는지 점검하고, 주님이 약속하신 면류관을 받도록 부족하고 연약하지만 최선을 다해 부단히 노력하여, 생명의 면류관을 받는 우리를 부르신 그분의 목적이 온전하게 우리의 삶에서 이루어지도록 기도합시다.

상급을 빼앗기지 말라

로마서 8:27 “마음을 살피시는 이가 성령의 생각을 아시나니 이는 성령이 하나님의 뜻대로 성도를 위하여 간구하심이니라.”
초대교회부터 성도들이 많이 오해해 왔던 것은 “이 세상에서 완전한 신앙인이 될 수 있지 않을까”라는 생각입니다. 이러한 오해는 특별히 고린도교회에서 팽배했는데, 왜냐하면 그 교회의 많은 사람들이 방언을 위시한 성령의 은사를 체험했기 때문입니다. 그들은 스스로를 “신령한 자”라고 부르며, 하나님의 부르심을 받고, 예수 그리스도의 은혜를 덧입으며, 게다가 성령의 내주와 은사를 체험했기 때문에, 이미 자신들의 구원은 완성되었다고 착각했습니다. 그렇기에 이 세상에서 어떻게 살아도 되고, 자신들은 회개할 필요가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어쩌면 오늘날 한국교회에 퍼져 있는 신념, ‘구원의 확신’이라는 것도 상당히 많은 위험성을 안고 있는 사고일 수도 있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이 세상에서 이미 성령을 체험했기에 완벽한 신앙인이라고 하는 오해를 명확하게 교정하는 중요한 용어를 제시합니다. 그것은 바로 “소망”이라는 말입니다. 우리가 잘 아는 고린도전서 13:13은 “그런즉 믿음, 소망, 사랑, 이 세 가지는 항상 있을 것인데 그 중의 제일은 사랑이라”고 말합니다. “소망”이라는 말은 자신이 되고 싶고, 되어야 하는 그 무엇을 지칭할 때 쓰는 용어이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소망이라고 하는 것이 있다면, 지금은 그 단계에 미치지 못한 상태가 됩니다. 우리가 예수 그리스도가 다시 오셔서 우리의 구원을 완성해 주시기를 소망한다면, 지금 우리의 구원은 구원받을 가능성을 부여받은 것이지, 완전한 구원, 완벽한 상태를 부여받은 것이 아님을 기억해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성령과 관련된 본문입니다. 이미 사도 바울은 로마서 8:23에서 “그뿐 아니라 또한 우리 곧 성령의 처음 익은 열매를 받은 우리까지도 속으로 탄식하여 양자 될 것 곧 우리 몸의 속량을 기다리느니라”고 말함으로써 성령을 체험한다고 해서 그것이 완벽한 구원의 모습이 아님을 이야기합니다. 오늘 본문 바로 앞 구절에서도 “성령이 말할 수 없는 탄식으로 우리를 위해 친히 간구하시느니라”고 말합니다. 우리는 성령이 탄식할 정도의 수준입니다! 이게 우리의 본 모습입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성령이 그런 우리를 위해 하나님의 뜻대로 간구하심을 말씀합니다. 다시금 우리가 얼마나 부족하고 연약한 존재인지를 깨닫고, 겸손하게 하나님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성령의 말할 수 없는 탄식, 하나님의 뜻대로 우리를 위해 기도하시는 것 없이는 우리가 온전한 신앙생활, 아니 기본적인 신앙생활도 할 수 없는 존재들임을 깨닫고, 언제나 성령의 인도하심에 순종하며, 겸손하게 하나님 앞에서 살아가도록 기도합시다.

부족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

누가복음 10:41 “주께서 대답하여 이르시되 마르다야 마르다야 네가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나.”
예수님의 공생애 동안 예수님의 사역을 지원했던 상대적으로 유복했던 사람들이 있습니다. 그 가운데 가장 유명한 사람 중의 하나는 오늘 본문에 나오는 마르다입니다. 본문이 속한 단락을 시작하는 누가복음 10:38은 “그들이 길 갈 때에 예수께서 한 마을에 들어가시매 마르다라 이름하는 한 여자가 자기 집으로 영접하더라”고 배경을 소개합니다. 요한복음 11:1과 12:1을 보면 마르다의 집이 있던 마을은 예루살렘 동쪽 예루살렘 동쪽 3km 지점에 산기슭에 자리 잡고 있는 ‘베다니’ 마을이었습니다. 여기에서 마르다가 자기 집으로 예수님을 영접하였다라고 하는 것을 통해 보면 마르다는 그 집의 주인이었습니다. 그리고 그녀와 함께 흔히 언급되는 마리아나 나사로는 모두 마르다의 동생들입니다. 
오늘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본문은 예수님께서 이 집에 방문하셨을 때 벌어진 사건입니다. 언니인 마르다는 오랜 만에 그것도 먼 길을 오신 예수님께 어떻게든 맛있는 것을 대접하기 위해서 분주하게 움직입니다. 사실 냉장고 등 신선하게 식재료를 보관할 수 있는 시설이 없는 고대시대에 고기, 계절 야채, 그리고 과일, 빵, 그리고 우유, 물 또는 포도주로 구성된 식사를 마련한다는 것은 지금보다 꽤 어려웠습니다. 게다가 예수님 한 분만이 그 집에 오신 것이 아니라, 12명이나 되는 제자들을 동반하고 오셨기에 가히 그 식사량을 생각하면 마르다의 마음을 다른 때와 달랐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런 자신의 조급한 마음도 못 읽는 눈치 없어 보이는 동생 마리아는 예수님 발 앞에 앉아서 예수님께서 말씀하시는 것을 듣기만 하는 것입니다. 
그러자 마르다는 보다 못해 예수님께로 가서 “주여 내 동생이 나 혼자 일하게 두는 것을 생각하지 아니하시나이까? 그를 명하사 나를 도와 주라 하소서”라고 말을 합니다. 바로 이 때 예수님은 오늘 본문의 말씀을 마르다에게 하십니다. 분명 마르다가 이렇게까지 이야기하는 배경에는 그녀가 예수님과 제자들에게 식사만을 대접한 것이 아니었다는 것을 기억해야 합니다. 그녀는 영접, 씻을 물과 머리에 바를 향수나 기름, 마실 물 등을 제공해야 했고, 식사, 그리고 이후의 잠자리 등을 마련해야 했습니다. 그런데 예수님은 그녀의 심리상태를 걱정하십니다. “많은 일로 염려하고 근심”하는 마르다를 측은하게 생각하십니다. 사실 본문에는 마르다가 예수님과 나눈 친밀한 인사말조차 없습니다. 그렇습니다. 예수님을 섬긴다는 이유로 행하는 많은 일들로 인해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 따뜻한 눈인사, 감사와 기쁨이 없다면 그것은 결코 예수님이 원하시는 삶의 모습이 아니라는 것을 기억해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에게 찾아오셔서 함께하시는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서 진정 원하시는 것이 무엇인지를 깨달아, 우선 그분과 인격과 삶을 나누는 친밀한 교제를 누리며, 또한 그분이 맡겨주신 일에도 최선을 다하는 균형잡힌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주님 앞에서 많은 일로 염려하지 말라

요한복음 9:35 “예수께서 그들이 그 사람을 쫓아냈다 하는 말을 들으셨더니 그를 만나사 이르시되 네가 인자를 믿느냐.”
눈의 건강이 우리의 생활에서 차지하는 비중은 아무리 강조해도 지나치지 않습니다. 학자들의 대체적인 견해는 인간이 사물을 인식하고 처리하는 정보를 공급받는 것의 70% 정도가 시각에 의한 것이라는 점입니다. 시력이 좋지 못하거나 혹은 심지어 시력을 상실한 경우 삶을 살아가는 것이 매우 힘들어진다는 점은 상식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성경 속에서 맹인은 그 사회에서 가장 절망적이고, 가난한 계층을 상징하는 존재로 나옵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잘 아는 여리고의 맹인이었던 바디매오는 단순한 맹인이 아니라, 거지라고 소개됩니다. 사회보장제도나 시각 보조 수단들이 전무하다시피 했던 고대사회에서 맹인은 사회적 약자 중의 약자였습니다. 
그렇기 때문에 예수님 당시의 사람들은 하나님이 이 세상에 구원을 가져오시는 날에 이루어질 일 중에서 맹인이 보게 되는 일이 일어날 것이라고 기대했습니다. 예수님이 메시아이심을 의심했던 세례 요한이 그의 제자들을 보내 예수님에게 “오실 그이가 당신이오니이까? 우리가 다른 이를 기다리오리이까?”(마 11:3)라고 질문했을 때, 예수님은 그들에게 “맹인이 보며 못 걷는 사람이 걸으며 나병환자가 깨끗함을 받으며 못 듣는 자가 들으며 죽은 자가 살아나며 가난한 자에게 복음이 전파된다 하라”(마 11:5)고 요한에게 알리라고 말씀하십니다. 이 말씀처럼 예수님은 날 때부터 맹인이었던 사람을 보게 만들어주십니다. 오늘 본문에서 예수님이 말을 건네시는 사람은 바로 예수님에 의해 눈의 치료를 받은 사람입니다. 
예수님이 날 때부터 맹인 된 사람을 고치신 사건은 그 당시에 그 주변에서 너무나 유명한 사건이었습니다. 그래서 이 치유 사건이 안식일에 이루어졌다는 것 때문에, 바리새인들이 이 사건을 조사했는데, 고침 받은 사람은 예수님을 보지 못했기에 자신을 치유한 사람이 누구인지를 몰랐습니다. 하지만 그는 법정에서 자신을 치유한 사람이 좋은 사람임을 증언하다가 죄인 취급을 당하고 쫓겨납니다. 그리고 오늘 본문은 예수님이 그 사람이 쫓겨난 것을 들으시고 만나신 것을 이야기합니다. 그를 만나신 때애 예수님은 “네가 인자를 믿느냐?”고 물으십니다. 예수님은 그에게 신체적인 눈의 건강을 주시는 것으로 그치시는 것이 아니라, 더욱더 중요한 영적인 깨달음, 즉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깨닫게 하십니다. 그리고 본문은 바로 그것을 “믿음”이라고 표현합니다. 예수님을 믿으십니까? 그분이 누구이신지를 모호하게가 아니라 온전히 보고 이해하며, 늘 가까이 동행하는 진정한 믿음을 가져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의 믿음이 궁극적으로는 예수님이 누구이신지를 깨닫고, 그분과 함께 삶을 살아내는 것임을 이해하며, 잠시 그분과 뜨거웠던 시간만을 추억하는 것이 아니라 매일 매 순간 그분과 더욱 가까이, 친밀하게 교제하며 동행하는 신앙생활을 하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주님을 믿으십니까?

베드로전서 2:24 “친히 나무에 달려 그 몸으로 우리 죄를 담당하셨으니 이는 우리로 죄에 대하여 죽고 의에 대하여 살게 하려 하심이라 그가 채찍에 맞음으로 너희는 나음을 얻었나니.”
우리에게 주신 하나님의 말씀인 성경을 이해할 때, 문맥을 살펴야 한다는 이야기를 자주 합니다. 그래서 저 개인적으로는 설교를 할 때, 상대적으로 다른 목사님들보다 길다고 하더라도 전후 상황을 파악할 수 있도록 문단 중심으로 본문을 선택합니다. 그렇게 해 보면 우리가 너무나도 잘 알고 있다고 생각하는 구절의 본래의 의미가 사실은 그렇지 않은 경우를 종종 만나게 됩니다. 예를 들어 구약성경으로부터 같은 인용구를 사용하더라도, 성경 각 권의 특징과 선호하는 메시지로 인해 매우 다른 의미를 나타내는 경우도 적지 않습니다. 
오늘 우리가 오늘 본문 구절에 나오는 단어들만을 읽어본다면, 가장 쉽게 떠오르는 의미는 예수님께서 십자가라는 참혹한 형벌을 받으심으로 우리가 “나음” 즉 육신적인 고침을 받고 건강하게 살 수 있게 되었다는 것일 수 있습니다. 예수님의 치유 사역을 소개하고 요약하는 마태복음 8:16-17에서는 이사야 53:4를 인용하는데, 오늘 본문인 베드로전서 2:24도 그 구약성경의 본문을 인용합니다. 그런데 이 두 개의 신약성경의 본문은 그 인용구를 해석하는 데 있어서 엄청난 차이를 보입니다. 전자는 실제적인 ‘육신적 치료’의 맥락이지만, 후자인 오늘 본문은 “나음”이라는 용어를 사용하지만 그것은 육신적인 것이 아니라 우리가 흔히 말하는 ‘영적인 치유’의 맥락으로 사용합니다. 
사실 마태복음과 베드로전서 모두에서 인용되는 이사야 53:4를 포함해서 이사야서에 나오는 ‘치유하다’(히브리어 라파)라는 동사가 나오는 모든 본문에서 그 의미는 육신적인 치유가 아닙니다. 이사야서의 치유는 베드로전서와 일맥상통한데, 하나님을 알지 못하여 그분의 뜻을 거역하여 어둠, 즉 고통과 죽음으로 향해 나아가는 이스라엘 백성이 하나님을 깨닫고 그분의 말씀대로 살아감으로 새로운 빛, 구원을 체험하는 것을 가리킵니다. 오늘 본문의 바로 다음 절은 “너희가 전에는 양과 같이 길을 잃었더니 이제는 너희 영혼의 목자와 감독 되신 이에게 돌아왔느니라”고 말합니다. 즉 베드로는 하나님을 알지 못하던 상황에서 하나님을 깨닫고 그분의 보호와 인도함을 받는 것을 “나음”을 받았다고 표현한 것입니다. 지금 저와 여러분은 어떤 상황에 있을까요? 참 나음을 받은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있는지 말씀을 통해 점검해봐야 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우리를 구원하시기 위해 십자가에서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께서 주시는 구원이 단순히 우리의 물리적인 환경의 변화에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더욱 중요한 것은 우리의 정신과 영혼으로 하나님을 사랑하고 그분의 뜻에 순종하며 살아가는 것이며 또 그렇게 살아가는 것이 건강한 신앙생활임을 기억하며 우리가 건강한 신앙인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요한계시록 21:5 “보좌에 앉으신 이가 이르시되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 하시고 또 이르시되 이 말은 신실하고 참되니 기록하라 하시고.”
언젠가 제가 친하게 지내는 청년 한 사람과 대화를 나누었습니다. 그가 제게 궁금한 것이 있는데, 마침 잘 만났다며 질문을 한 것이 있습니다. 그것은 교회에서 여러 사람들이 구원의 모습이나 대상에 대해 다양한 말들을 하는데, 좀 명확하게 알고 싶다는 내용이었습니다. 그 때에 제가 설명한 요점은 성경 전체를 통해 구원의 내용과 범위 그리고 방향성 등을 이해해야 한다는 것이었습니다. 어떤 한 본문에 나오는 특별한 상황과 특이점에만 집중하는 것이 아니라, 죄와 타락이 없었던 성경의 첫 부분부터 마지막에 나오는 새 하늘과 새 땅이라는 구원의 완성의 모습까지를 전체적으로 파악할 때, 우리는 우리가 믿는 신앙이 들려주는 구원을 올바르게 이해하게 됩니다. 
흔히들 하나님 나라는 인간만이 구원을 받고 영원한 복을 누리는 곳으로 생각을 합니다. 하지만 성경은 인간만의 구원을 말하지 않습니다. 하나님은 인간을 만드시기 전에 빛부터 시작해서 우주와 지구 그리고 동물과 식물 모두를 창조하셨습니다. 맨 마지막에 가서야 비로소 인간은 창조됩니다. 인간의 창조가 상당히 중요한 의미를 담고 있지만, 하나님에게 인간만이 전부라고 생각하는 것은 잘못된 이해입니다. 모든 피조물도 하나님의 지혜와 능력으로 창조된 존재들입니다. 그 모든 것들이 하나님의 계획에 있었고, 하나님의 뜻 안에서 만들어진 나름의 존재의 이유와 의미를 가지고 있는 것입니다.
그렇기에 성경은 인간만이 아닌 모든 피조물들이 하나님의 본래적인 창조의 계획대로 조화와 상생을 누리는 완전한 세상을 하나님 나라로, 구원의 완성으로 제시합니다. 오늘 본문은 인간의 죄로 인해 죄와 죽음으로 타락해 버리고, 그 속을 살아가는 모든 피조물이 고통 속에 신음했던 처음 창조의 세계가 사라진 이후의 이야기를 다룹니다. 이제 새 하늘과 새 땅이 하나님이 원하시는 새로운 세상을 이룹니다. 이 때 주님은 보좌에서 “보라 내가 만물을 새롭게 하노라”고 선언하십니다. 이것은 죄와 악이 전혀 없는 세상이 되어, 모든 피조물이 각자 지으신 목적대로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내며 조화롭게 존재하는 그 뜻이 이루어진 것을 말씀하신 것입니다. 그렇습니다. 우리는 인간만이 아니라 이 세상에 존재하는 모든 것을 함께 창조된 존재로 귀하게 여기고 아끼고 가꾸어야겠습니다.
오늘도 죄와 사망의 권세가 다스렸던 이 세상의 역사가 완전히 끝나고, 하나님이 다스리시는 새로운 세상이 와서 그분이 이루실 구원이 단순히 인간만 지복을 누리는 곳이 아니라, 모든 피조물이 함께 평안을 나누는 곳임을 기억하며, 현재 우리가 살아가는 삶에서 피조세계와 생태계를 지키고 보호하며 살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구원, 만물의 새롭게 됨!

골로새서 3:13 “누가 누구에게 불만이 있거든 서로 용납하여 피차 용서하되 주께서 너희를 용서하신 것 같이 너희도 그리하고.”
옷이라고 하는 것은 많은 것을 상징합니다. 그 중에서도 고대 사회에서 옷은 그 사람의 사회적 신분과 지위 혹은 역할을 명확하게 보여주는 것이기도 했습니다. 때로 이러한 모습은 현재에서도 나타나기도 합니다. 예를 들면 군복을 예로 들 수 있습니다. 군복을 입은 군인은 국가에 봉사하는 신분이기에 민간인과는 사뭇 다른 태도와 자세를 보여줍니다. 또한 자신이 지지하는 스포츠 팀의 운동복을 입은 사람들은 경기장에서 자신이 응원하는 팀에 열광적인 행동과 구호들을 쏟아냅니다. 이렇듯 어떤 옷을 입었느냐는 그 사람의 행동과 태도 등에 상당한 영향을 미칩니다. 
오늘 본문의 바로 앞 절인 3:12에서 사도 바울은 “그러므로 너희는 하나님이 택하사 거룩하고 사랑 받는 자처럼 긍휼과 자비와 겸손과 온유와 오래 참음을 옷 입고”라고 말씀합니다. 여기에서 언급되는 덕목들을 보면 어떤 분이 생각나시지 않으십니까? 바로 예수님입니다. 그러니까 이 말은 사도 바울이 많이 사용하는 ‘그리스도로 옷 입으라’는 표현과 동일한 의미를 담고 있습니다. 우리는 이전에 이 세상의 권세 잡은 악한 영들에게 눌려 죄인으로 살아가던 때의 옷을 벗어야 합니다. 그리고 이제 하나님의 자녀로서 우리를 구원하신 예수 그리스도의 옷을 입어야 합니다. 그 옷을 입고 새로운 의무와 행동과 자세를 가지고 살아가야 합니다.
오늘 본문은 이 새로운 그리스도의 옷을 입은 사람에게 처음으로 요구되는 새로운 삶의 모습을 이야기합니다. 그것은 “용서”입니다. 이 본문에서 말하듯이 우리는 주님으로부터 무한한 용서를 받은 사람들입니다. 그렇기에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은 이제 서로 용납하고 용서하는 삶입니다. 왜 이것이 요구되냐면, 서로 화나게 하는 일들과 불만거리들이 우리의 관계들 곳곳에 쌓여 있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사도 바울은 용서받은 우리가 그런 해묵은 원망과 시비, 다툼과 갈등이 아니라 예수님이 원하시는 일들에 집중하며 살아야 한다고 가르쳐줍니다. 그렇습니다. 세상에서는 자신의 뜻에 맞지 않는 사람과 죽일 듯이 싸우지만, 우리는 용납하고 용서함으로 그것을 극복하는 일에 더 관심을 가지고 실천해야 하는 사람들임을 잊지 말아야겠습니다.
오늘도 우리가 그리스도라는 옷을 입은 사람들임을 기억하며, 미워하고 보복하고 원망하는 것에 초점을 맞추며 살아가는 것이 아니라, 그분이 행하시고 가르치시고 삶으로 보여주신 용서를 실천하며 살아가는 사람들이 되도록 기도합시다.

주님이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라

마가복음 2:8 “그들이 속으로 이렇게 생각하는 줄을 예수께서 곧 중심에 아시고 이르시되 어찌하여 이것을 마음에 생각하느냐.”
예수님께서 이 땅에서 공생애를 사실 때 여러 가지 사역을 감당하셨는데, 크게 3가지 사역을 하셨다고 정리할 수 있습니다. 가장 먼저 무지한 자들에게 가르치시고(Teaching), 죄와 사망의 권세 가운데 있는 이들에게 천국 복음을 선포하시고(Preaching), 병들고 약하며 귀신들리고 미친 사람들 등 신체적 질병 속에 살고 있는 자들을 치유하시는(Healing) 것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러한 예수님의 3대 사역은 서로 분리된 것이 아니라, 아주 깊이 연관되어 있습니다. 가르침은 하나님과 그분의 일들을 이해 못하는 영적인 질병을 치유하시는 것이고, 천국 복음은 죄악으로 고통당하다가 결국에는 사망에 이르는 이 세상의 구조적인 질병에 대한 진단과 치유이고, 신유와 축귀는 인간의 육체와 정신에 파고든 질병을 몰아내는 치유입니다. 이렇듯 예수님은 우리의 영과 혼과 육신 그리고 이 사회 모두를 하나님이 지으신 그대로 치유하고 회복하는 사역을 하신 것입니다. 
오늘 본문이 속한 마가복음 2:1-12의 단락은 이러한 예수님의 3대 사역의 모습이 잘 보여줍니다. 예수님은 무지한 자들에게 가르쳐주시고, 중풍병자를 고쳐주시며, 죄사함을 받게 하시는 복된 소식을 전파하십니다. 본문은 예수님이 가버나움의 한 집에 계실 때에, 사람들이 그분에게 몰려든 것으로 시작합니다. 그리고 예수님은 그 모인 사람들에게 하나님 나라의 복음을 가르쳐 주십니다. 그런데 그 때에 어떤 중풍병자가 혼자 거둥하기가 어렵다보니까 네 명의 사람들에 의해 침대에 누운 채로 예수님 앞으로 나아옵니다. 이 장면은 참으로 감동적인 과정을 담고 있는데, 중풍병자가 모인 인파로 인해 예수님에게 다가갈 수 없게 되자, 계신 집의 지붕을 뚫고 위로부터 예수님 앞으로 내려진 것입니다. 이 때 예수님은 이 사람에게 “소자야 네 죄 사함을 받았느니라”(5절)고 말씀하십니다. 
그러자 성경 전문학자였던 서기관들이 “신성 모독이로다 오직 하나님 한 분 외에는 누가 능히 죄를 사하겠느냐”(7절)라고 예수님에 대한 비난하는 마음을 가지게 됩니다. 이 때 예수님이 그들을 향해 하신 말씀이 바로 오늘 본문의 말씀입니다. 예수님은 이 말씀을 하시고 중풍병자를 육신으로도 고쳐주십니다. 이 사건 속에서 분명히 드러나는 것은 예수님의 치료는 단순히 육신적인 것에만 국한되는 것이 아니라, 죄의 문제를 해결하는 정신적이고, 사회적이고, 영적인 것과도 관련되어 있다는 것입니다. 예수님이 우리의 삶에 오셔서 치료하시는 것은 우리 삶의 단순히 한 부분만이 아닙니다. 그분은 우리의 삶의 모든 부분을 치료하시고, 그래서 우리가 하나님이 우리에게 원하시는 대로 온전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만들어 주십니다. 삶에 병든 부분들이 속절없이 드러나고 있으십니까? 진정한 치료자 예수님을 마음속 깊이 모셔 들이십시오.
오늘도 육신적으로, 정신적으로, 영적으로 그리고 사회적으로 많은 질병적인 상황에 처해서 고통받는 우리를 구원하시고 치료하시되, 우리가 생각지도 못했던 깊은 것까지도 치료하시는 예수님을 기쁜 마음으로 모셔 들이고 그 분 안에 있는 참된 평안과 구원을 체험하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병든 세상을 살아가는 아픈 우리에게 필요한 것

히브리서 10:20 “그 길은 우리를 위하여 휘장 가운데로 열어 놓으신 새로운 살 길이요 휘장은 곧 그의 육체니라.”
성경을 해석할 때 놓치지 말아야 할 아주 중요한 원칙은 성경의 어느 책에 속해 있는 그 말씀은 무시간적인 교훈이 아니라, 일차적으로 그 당대를 살아갔던 특수한 상황에 처해 있는 신자들에게 주어진 말씀이라는 것입니다. 예를 들어 우리가 살펴보고 있는 히브리서에 속한 말씀을 제대로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리는 히브리서를 통해 그 교회의 성도들이 처해 있던 상황을 반드시 파악해야 합니다. 이렇게 재구성된 히브리서 교회의 상황은 우리가 ‘믿음장’이라고 불리는 히브리서 11장에서 말하는 상황과는 정반대되는 것임을 알아야 합니다. 역설적으로 예수님의 재림이 더디 이루어지고, 외부의 박해로 인해 삶은 팍팍해지고, 그런 상황에서 믿음을 팽개치고 예전에 믿었던 유대교로 돌아가려는 유혹 속에 있던 상황이 히브리서의 성도들이 처한 상황이었습니다. 
많은 성도들이 예수님을 그리스도로 고백하는 믿음을 포기하기 직전에 있는 이런 위기 상황에서, 히브리서의 저자는 성도들이 번쩍 정신 차리도록 하기 위해 처음부터 천사보다, 모세보다 뛰어나시며, 유대교의 정신적 지주인 대제사장보다 뛰어나신 하늘의 참 대제사장이시며, 멜기세덱의 반차를 따른 영원한 대제사장이시고, 새 언약의 중재자이시며, 자신을 희생제물로 드려 단번에 영원한 제사를 이루신 분으로 소개합니다. 특히 히브리서의 대상이 되는 성도들이 주로 이전에 유대교에 속해 있던 유대인들이었기에, 저자는 이전에 그들이 행했던 유대교의 희생제사보다 훨씬 더 유효하고 능력 있는 그리스도를 섬기는 일, 즉 우리의 믿음생활의 가치에 대해 설명합니다. 
오늘 본문은 우리의 신앙의 탁월한 가치를 유대교의 지성소와 관련해서 설명합니다. 잘 아시다시피 지성소에는 하나님이 임재하시고 계시며, 그곳은 거룩해서 대제사장도 대속죄일에만 즉 일 년에 단 한 번밖에 들어가서 의식을 집전했습니다. 이렇게 되면 유대교는 거룩하신 하나님과 아주 많이 분리되고, 그분과의 친밀한 교제를 누리지 못합니다. 하지만 히브리서 기자는 예수 그리스도는 휘장 가운데 새로운 산 길을 열어놓으셨다고 말씀합니다. 사실 십자가에 달리시기까지의 과정에서 그리고 십자가에서 자신의 몸을 갈기갈기 찢으심으로 예수님은 우리의 죄를 담당하셨습니다. 그러므로 우리에게는 생명의 주가 되시는 하나님께 나아갈 수 있는 길이 열렸고, 사실 그 길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 자신이십니다. 그렇습니다. 하나님의 보좌에 우리가 모르는 어떤 불안한 것이 있는 것이 아니라, 우리를 사랑하시는 예수님이 계십니다. 생각하면 참 안심이 되고, 웃음이 나지 않으십니까?
오늘도 하나님이 우리를 살리시기 위해 예비하신 길, 그 길이 바로 예수 그리스도라는 사실을 잊지 말고, 우리의 생명이 되는 그분에게 기쁨과 감사와 담대함으로 나아가 하나님과 친밀한 교제를 누리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살 길이 있으니 안심합시다

시편 103:14 “이는 그가 우리의 체질을 아시며 우리가 단지 먼지뿐임을 기억하심이로다.”
제가 고등학교를 들어갈 무렵에 가장 인기 있던 영어참고서는 성문기초영어와 성문종합영어였습니다. 오랜 만에 이 책들의 이름으로 인해 여러 가지 추억이 떠오릅니다. 그 중의 하나는 고등학교에 입학하고 나서 저는 조금 낮은 단계의 책인 성문기초영어를 건너뛰고 성문종합영어를 사서 공부했다는 것입니다. 뭔가 비장함이 서려 있었는지는 기억이 나지는 않지만, 어쨌든 좀 더 높은 단계를 선택해서 공부하는 것이 더 좋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리고 그 영어참고서를 열면 보이는 하얀 속지에 제가 써 놓은 글귀가 있는데, 그것이 바로 시편 103편이었습니다. 어렵고 힘든 시절이었는데, 이 시편의 한 문장 한 문장이 제게는 큰 위로였고, 힘이었습니다. 
나중에 서울 시내에서 아주 큰 교회에서 기관장 목사로서 재직할 때, 몇 십 명의 대교구장과 기관장 목사님들만을 위한 신학교육과 설교교육이 있었습니다. 그 때 지금은 은퇴하신 장로회신학대학교의 한 교수님이 오셔서 강의하시면서, 어떤 학자는 구약성경에서 예수님의 사상에 기초가 될 만한 중심적인 본문이 있다면 시편 103편을 꼽는다고 이야기했던 기억이 있습니다. 그도 그럴 것이 시편 103편은 하나님의 용서하고, 자애롭고, 좋고, 의로우신 아버지 되심을 구구절절이 노래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무섭고 딱딱하고, 심지어 무관심하고 폭력적인 아버지가 아니라, 인자하고 너그러운 참 자상하신 아버지로서의 하나님, 바로 이것이 이 시편이 우리에게 들려주는 하나님의 모습입니다.
오늘 본문은 너무나도 감동적인데, 그것은 하나님의 자비로움이 우리의 장점 때문이 아니라, 정말 쓸모없고 하찮은 “먼지”라는 “체질”을 아시기 때문이라고 이야기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하나님께 죄를 지을 수밖에 없는 못 난 모습, 그래서 하나님의 분노를 자아내는 끊임없는 실수들, 하나님과의 관계를 파괴하는 비루한 삶의 내용들, 어쩌면 우리 인생은 이런 것들을 밀쳐내지 못하고 도리어 끌어안고 살아가는 것이지 않을까요? 그럼에도 불구하고 하나님과 우리의 관계에서 희망이 있는 것은, 우리의 실체를 속속들이 다 아시면서 모든 죄를 용서해 주시고, 파멸에서 건져주시고, 새로운 생명을 허락하시는 사랑의 아버지 하나님이 계시기 때문입니다. 그러므로 우리의 입술에서 이 좋으신 아버지 하나님을 잊지 말고 마음속부터 찬양하는 것이 어떨까요?
오늘도 때로 하나님의 백성이자 자녀라고 고백하기가 부끄럽게 이 세상을 살아가는 우리가 놀랍게도 그분의 구원과 은혜를 덧입으며 살아갈 수 있는 것은 우리의 모든 본질과 성향을 잘 아시는 하나님이 우리를 사랑으로, 자비롭게 대해 주시기 때문임을 깨닫고, 그분의 사랑에 감사하며 기쁨으로 삶을 살아내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나님

로마서 13:12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 그러므로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
성경의 첫 부분부터 사용하는 이미지가 있습니다. 그것은 ‘빛’과 ‘어둠’의 대조입니다. 성경이 자연과학을 소개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을 이야기하는 책이라는 사실을 명확히 이해할 때, 우리는 하나님이 창조의 과정에서 “빛”을 창조하신 것이 무슨 의미인지를 더 잘 이해할 수 있습니다. 성경에서 언급하는 ‘빛’은 ‘구원’이라는 말과 거의 동의어입니다. 그렇다면 자연히 ‘어둠’은 비구원적 상태, 즉 죄와 사망과 동의어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요한복음 1장은 이와 같은 ‘빛’과 ‘어둠’이라는 주제를 사용해서, 예수님이 이 세상에 빛으로 오셨지만, 사람들이 놀랍게도 빛보다 어둠을 더 좋아해서 빛이신 그분을 받아들이지 않았다고 진술합니다. 
오늘 본문에서 사도 바울도 “빛”과 “어둠”을 분명히 대조합니다. 그런데 특이한 것은 “밤이 깊고 낮이 가까웠으니”라는 표현에서 드러나듯이, 지금은 어둠 속에 있습니다. 그러니까 사도 바울은 하나님의 시각에서 냉철하고 명확한 기준을 가지고 현재의 세태를 분석하고, “어둠”으로 판정하고 있는 것입니다. 이것은 예수님이 주기도문에서 하나님의 이름, 하나님의 나라, 하나님의 뜻을 거론하시면서 이 세대를 하나님의 이름이 모욕되고, 그분의 나라가 이루어지지 않으며, 하나님의 뜻이 훼방받는 것으로 판단하신 것과 일맥상통합니다. 우리가 하나님이 이 세상을 바라보시는 관점을 잃어버리면, 우리는 쉽게 그분이 구원이 아니라고 하는 이 세상적 현실에 매몰되어 어둠 속에 빠지게 됩니다. 
그렇기에 사도 바울은 하나님으로부터 구원의 초대를 받은 로마에 있는 성도들에게 “우리가 어둠의 일을 벗고 빛의 갑옷을 입자”라고 권유합니다. 세상이 “어둠” 속에 있어 어둠의 일들이 넘쳐나지만, 성도는 지금 구원받은 자로서 다른 삶을 살아야 한다고 촉구하는 것입니다. 그러면서 사도 바울은 “빛의 갑옷”이라는 이미지를 소개합니다. “빛”이 구원을 상징할 때, 그 구원은 바로 예수 그리스도의 삶과 가르침과 연관이 있습니다. 그리고 그 빛은 ‘사랑’입니다. 이 세상이 추구하는 자기 욕망적인 부와 권력과 안정이 아닌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의 삶을 따라가는 사랑의 삶, 이것이 어두운 세상을 살아가는 성도의 진정한 모습이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갑옷”은 전쟁의 이미지입니다. 그렇습니다. 성도는 이 어두운 밤 같은 세상을 살아가면서, 사랑의 싸움을 하는 사람들입니다. 지금 우리가 사랑을 위해 얼마나 분투하고 있는지 한 번 스스로 질문해 보아야하지 않을까요?
오늘도 예수 그리스도의 날, 즉 온 세상이 진정한 낮이 되어 빛으로 충만한 때가 다가옴을 기억하며, 한밤중과 같은 이 시대를 살아가며 어둠 속에 있는 자기 욕망적인 삶을 추구하는 것이 아니라 그리스도이신 예수님을 닮아 빛의 갑옷을 입고 사랑의 싸움을 싸우며 나아가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묵상 모아보기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밤

하나님 앞에 가까이 갈 때 더 밝히 드러나는 우리의 실체

지도자는 더 큰 책임을 져야만 한다

와서 직접 경험해 보라

죽어가는 것들을 사랑하는 마음

인생에서 실패하여 엎드러진 이유

우리에게 요구되는 것, 겨자씨 같은 작은 믿음

진정한 영적 안목을 가지라

선거, 하나님의 나라를 기억합시다.

상급을 빼앗기지 말라

부족한 우리를 위해 간구하시는 성령님

주님 앞에서 많은 일로 염려하지 말라

주님을 믿으십니까?

건강한 신앙생활을 하고 계신가요?

구원, 만물의 새롭게 됨!

주님이 용서하신 것처럼 용서하라

병든 세상을 살아가는 아픈 우리에게 필요한 것

살 길이 있으니 안심합시다

우리를 너무나도 잘 아시는 하나님

우리가 입어야 하는 빛의 갑옷!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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