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말씀 묵상

  • 2022년 03월 11일 묵상

    하나님이 역사하시는 밤

    출애굽기 12:42
    “이 밤은 그들을 애굽 땅에서 인도하여 내심으로 말미암아 여호와 앞에 지킬 것이니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

    성경에서 ‘밤’에 대한 이미지 중 하나는 인간이 적극적으로 무엇인가를 이루어낼 수 없는 불능의 시간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사실 현재의 우리의 생활에 없어서는 안 될 ‘전구’의 발명이 그리 오래 되지 않은 것을 생각할 때, 고대세계에서 밤은 인간의 일반적인 활동의 시간이 아니라, 귀신과 사나운 야생동물들이 주름잡는 시간으로 여겨졌습니다. 그렇기에 시편 46:5 “하나님이 그 성 중에 계시매 성이 흔들리지 아니할 것이라 새벽에 하나님이 도우시리로다”나 시편 30:5 “저녁에는 울음이 깃들일지라도 아침에는 기쁨이 오리로다”라는 구절들에서 “새벽”이나 “저녁”을 언급하는 것은 ‘밤’이 인간이 아무런 역할을 하지 못하는 시간이지만, 하나님은 그 시간에 위대한 구원과 은혜를 베푸시는 분임을 분명히 드러냅니다.

    오늘 본문에서도 ‘밤’이라는 단어가 두 번이나 나옵니다. 그런데 특이하게 하나님은 “이 밤”이라고 불리는 특정한 시간을 “지키”라고 말씀하십니다. 그러니까 그 “밤”은 아주 특별한 밤으로, 세심하게 주의해서 지켜야 하는 밤이라는 말입니다. 이 밤은 바로 이스라엘 백성이 430년간의 이집트에서의 노예생활을 끝내고 하나님과 함께 새로운 출발을 한 유월절의 밤입니다. 잘 알다시피, 유월절에 하나님이 보내신 죽음의 사자가 애굽 전역을 쳤을 때, 이스라엘 백성이 한 일은 고작 믿음으로 문 인방과 좌우 설주에 어린 양의 피를 뿌리고, 집 밖으로 나가지 않는 것뿐이었습니다. 그 밤에 하나님은 파라오의 장자로부터 가축의 처음 난 것까지 이집트의 모든 처음 난 것을 치셨습니다. 그리고 이를 통해 이스라엘 백성은 이집트로부터 놓임을 받았습니다.

    그렇기에 유월절의 밤은 “여호와의 밤”이라고 불립니다. “이는 여호와의 밤이라”이라는 표현은 히브리어를 직역하면 “이것은 여호와께 속한 바로 그 밤이다”입니다. 이것은 인간은 절망에 처해 있고, 불능상태에서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속절없이 기다릴 수밖에 없는 그 밤에, 하나님은 온 나라의 모든 집을 방문하시고 자신의 백성을 위해 구원의 역사를 이루셨기 때문에 붙여진 말입니다. 이 위대한 하나님의 역사는 “이스라엘 자손이 다 대대로 지킬 것이니라”는 말로 이후 세대들에게도 기념하도록 명령됩니다. 그렇습니다. 우리 하나님은 우리 인생의 밤과 같은 상황에서 좌절하거나 무력한 분이 아니십니다. 오히려 별이 밤에만 보이는 것처럼, 그분은 우리가 낮에는 볼 수 없던 엄청난 일들을 밤에 행하십니다. 밤이 하나님의 활동의 시간임을 기억하며, 밤과 같은 상황을 만났을 때 마음이 어두워지지 않도록 해야겠습니다.

    오늘도 하나님께서 그분의 택하신 자들을 위해 어두운 밤 가운데서도 일하시며, 인간이 의도하고 행동하지 않은 일들로 기쁨을 누리시게 하시는 분이심을 기억하며, 밤에 두려움과 후회와 불안에 시달리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행하심을 기대하며 평안을 누리는 우리가 되도록 기도합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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